♣동파 회장님 痕迹 출판기념회를 보고♣
이금까지 여러 모임에 참석해 봤습니다만 그렇게 훌륭한 모임을
아직 못 봤고앞으로도 다시 볼 것 같지 않습니다.
격식으로나 규모로나 예의범절에서 어디 하나 빈틈이 없고
마치 의식 절차의표준교범을 보는 듯해서
시종 주의 깊게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식장의 분위기에서 풍기는 느낌이어느 누구의 잔치라기 보다
참석자 모두의 우리 잔칫날 같다고나 할까.
서로가 전혀 다른 생활권에서 왔기에 서먹서먹하고
버심할 수도 있었으나 친밀감을 가지고
누구의 안내도 필요없고 장내 질서와 실내정숙을 지켜줬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만 얼마나
진지하고 알뜰하게 짜여진 진행인지
도중에 나가는 사람 없었습니다.

흔한 일로 휴대전화 호출음도 전혀 들리지 앉고
누구 하나 성급한 발걸음도
업시 물을끼얹은 듯 부드럽고 고요한 바닷속과 같았습니다.
하여이런 무아경의 우리 고유한 전통문화
우리 어른들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후배 젊은 차세대들이 보고 배워서 계승이 꼭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자리엔 젊은이들이 적었습니다)
회장님의 지론이신
우리는 우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과거와
후손들인 미래를 이어주는 거멀못( 링커)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

IT 강국 외국에서 알아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백색 전화는재산목록 2호쯤 되고
청색전화 신청하고 6개월을 기다린 것은 약과고
1년이 지나 나오던 날 가족이 짜장면으로 자축도 했습니다.
당일로 섳치는 고사하고 공중전화는 철거할 판이고
가정의 전화도 무용지물?
재경 경주 향우회 , 청안 이씨, 정보통신업계만의 잔치가 아니라
분명히 우리 모두의 잔치요,경축이요 축족의 자리.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나 위계질서가 있어야
그 틀이 튼튼하고 안정감이 생기고
돌발사태가 생기지 않고 미래가 투명하게 예측이 되지요.

동료요, 선배, 이면서 영원한 스승을 축시로 분장할 때
동파선생님의 진수를 보는 듯 이
시대의 큰 어른 우리 수연회에서
가까이 모실 수 있다는 것이 예사로운 축복이 아님을 새삼 느낍니다.
"제발 간단하게 마치라는 동파 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소개하면서"중은 제 머리 못 깍는 법이고
그 내용 길어지면 자화자찬이 될 것 같으니 ..."
이런 재치있는 멘트가 윤활유도 되고 거멀못도 되었습니다.
서라벌의 경주 후예 잔치에 백제의 부여 후예가
마름 집사역을 맡았으니고구려의 평양 쯤
꽃놀이패라도 동참했더라면 금상첨화가 될 번 .....
오라버니 잔칫상에 귀염동이 누이동생
눈길도 안준다고 시샘을 하는듯
무섭기만하고 엄하시던 오라버니 귀밑에 서리를 보니
세월 앞에 장사없으시구려!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기는 쉬우나 뒷동산같이 낮은 곳에서
어찌 비로봉처럼 높은 정상을 짐작이나 할 수 있으리오.
복지통신이란 울타리에서 부화되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세상 물정 어둡고
오직 양떼같이 온순한 무리 때로는 병풍이 되어 주시고
때로는 당근도물려주시나 집단을 이탈하는 한마리의 양때문에
속알이 하시니
육군 통신대를 지휘하고 정보통신의 선두주자 되기보다
수연회 다독거리기 몇배 힘든답나다.
지정된 좌석 인원수를 마친다는 것,
어느 역술가가 동원되셨는지
놀라울 정도로 일치시켰습니다.
一將功成에 萬骨枯라고 동파회장님
여기까지 오시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신 사모님
별이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밤하늘이 되어준
가족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인사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