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최성규님

 6.25전쟁에서 한국이 살아남은 “5가지 기적”

1950 625일 새벽, 전격적으로 처 내려온 북한 인민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에서, 한국은, 그때 누가 보아도 패하고, 결국 그 후의 베트남처럼 망하게 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1) 그때 한반도는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 밖에 위치해 있었다.
해방 후 남한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후, 미국의 애치슨 국무장관은 1950 1월 ‘한반도 미국 태평양 방위선에서의 제외’발언이 나왔었다. 그래서 스탈린이나 김일성은 북이 남침을 해도 미군이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2) 북의 김일성은 한반도의 무력을 사용한 공산화 통일을 위해 먼저 철저하게 준비를 했었다.

먼저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고, 중국 모택동의 협력을 약속 받았다. 그리고 지상군 약 18만 명, 항공기 2백여 대, 대포 400여문, 그리고 탱크 240여대 등의 막강한 화력으로, 625일 새벽 4시에, 38선 전 지역에서 일제히 남침 공격의 불길을 내 뿜었던 것이다.

(3) 반면, 대한민국의 형편은 어떠했는가? 우선 남한 내에 공산당, 친북 세력의 준동, 반정부 세력의 활동으로 국론은 4분 오열 분열되어 있었고, 신생 이승만 정부는 취약하기 그지없었다.

국방은 한마디로 ‘오합지졸’ 상태였다. 병력, 화력, 장비, 전투능력도 형편없었다. 북한의 남침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고, 그래서 6,25 직전, 전방 지휘관들을 대거 교체하기도 했고, 그 주말에는 장병들의 휴가 외출을 대대적으로 내 보기도 했었다.

(4) 그리하여 탱크 한대도 없었던, 전방부대는 탱크를 앞세워 처 들어 오는 인민군의 강력한 화력 앞에, 여지없이 무너졌고, 결국 사흘 후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는 부산 일원만 겨우 남고, 전국이 북한군의 군화에 짓밟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된 것이다. 김일성의 승리는 확실하게 보였다.

 

한반도는, 베트남처럼, 완전히 김일성의 의도대로 적화 통일되게 되었었다. 그때 3천만 동포는, 그래서, 현재의 북한상태처럼, 낙후되고, 굶주려 죽는, 자유와 평등, 인권이 전혀 없는, ‘생지옥’의 나락으로 모두 떨어질 뻔했었다. 인민군의 승리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대한민국이란 ‘남한’이 망하지 않고 ‘살아 남은 것’(survived)이야말로 정말 ‘기적’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었는가?

거기에는 5가지, ‘기적’ 같은 일이 있었다.

첫째는 트루먼 대통령의 신속한 미군 참전 결심이다.

미국이 침공 받은 것도 아닌데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빨리 미군의 한반도 투입을 결심했다는 것은 기적이다. 트루먼은 ‘미군의 참전 결정’에 10초도 안 결렸다고 그의 회고록에서 말하고 있다.

 

둘째는 유엔 상임 이사국 회의에서 유엔이 ‘참전’ 결의할 때 소련대표가 불참한 것이었다.

소련대표가 그때 참석하여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유엔군의 참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셋째는 그때 미군이 가까운 일본에 주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일, 미국 본토에서 미군을 함정으로 이동하려 했다면,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2차 대전 후 맥아더 사령부 휘하의 미군이 일본에 주둔해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한반도로 이동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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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는, 북한 침공군이 서울을 정령 한 후, 1 주일간을 이유 없이 지체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때 김일성은 박헌영의 "인민군이 남으로 침공하여 서울을 점령하기만하면 남한 내 각처에서 북에 동조하는 인민들의 대대적 봉기가 일어난다. 그러면 우리가 싸우지 않아도 남반부는 스스로 무너진다."라는 말을 믿고, 서울에서 1주간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1주간의 시간이 결국 미군 및 유엔 연합군이 한반도에 진입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이다.

 

다섯째는, 여름에 한반도는 비가 많은 우기, 장마의 계절인데, 그 해의 여름은 대체로 날씨가 계속 좋아서 미군의 항공기가 거의 매일 작전을 수행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항공력이 약한 북한군은 강력한 미군의 항공력에 무력화되었었다.

끝으로, 나 자신은 그때 어렸었지만, 자신이나 우리 가족이, 1,4 후퇴 때, 그 혹독한 1월의 겨울의 눈보라 속에서 피란 가며, 얼어 죽지 않고, 또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도 하나의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런 여러 ‘기적’같은 일들은 다 우연이었을까? 거기에는 분명히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가 있었다고 믿는다. 다시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한반도 ‘통일’도 이성적으로 보면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어느 때, ‘기적적'으로 이루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 본다. (6 24일 새벽에)**

<필자소개> 김택규: 미주감신대 초빙교수, 국제언론인포럼 편집위원

 

 

절망적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쓴

李承晩의 감동적인 편지 全文

 

"대통령 각하, 각하의 위대한 병사들은 미국인으로서 살다가 죽었습니다만,

세계 시민으로서 그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趙甲濟       

 

1950년 7월19일 李承晩 대통령은 임시수도 대구에서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에서 李 대통령은 미군의 희생을 애도하는 감동적인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공산군의 공격으로 38선은 자유 한국과 노예 한국을  가르는 정치적, 군사적

분계선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였다>고 주장, 북한군의 남침을 통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李 대통령이 이 편지를 쓸 때는 대전이 공산군 수중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기습을 받은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고 미군도 방어선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던

절망적 시기에 그는 통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편지는 李 대통령이 직접

英文으로 쓴 것이다. 고매한 영혼이 담긴 품격 있는 名文이다.

 

<친애하는 대통령께: 절망적인 위기를 맞은 한국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원조를

제공해주신 각하에게, 본인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와 모든 국민들은 깊은

감사의 뜻을 무엇으로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위하고 동시에 자유의 大義를 위한, 국제연합을 통한 많은

자유 우방의 지원에 깊이 감사하는 한편, 각하의 용감한 영도력이 이 난처한

위기를 당하여 발휘되지 않았던들 그러한 지지도, 원조도 없었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국전선에서 미군의 戰死傷者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고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역만리 이곳에서 자유를 위하여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명을 바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비극적 사실입니다.


우리 군대는 우리의 국토 안에서 조국을 위하여 싸우고 있으니까 우리 군의

사상자 보고를 받는 것이 아무리 참혹하다고 해도 貴國(귀국)의 희생자 보고를

 받는 것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

 

이곳 한국 땅에서 죽고 다친 미국 병사들의 모든 부모, 처자, 형제 자매들에게

부족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잔인한 침략자들과 싸워 弱者를 보호하려고 이 땅에 왔고,


인간 해방과 자유가 지구 상에서 사라져서는 안되기에 생명을 내걸고 싸우고

피흘린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각하의 위대한 병사들은 미국인으로서 살다가 죽었습니다만,

세계 시민으로서 그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공산당에 의하여 자유 국가의

독립이 유린되는 것을 방치한다는 것은 모든 나라들, 심지어는 미국 자신까지도

 공격받는 길을 터주는 것이 됨을 알고 나라 사랑의 한계를 초월하면서까지

목숨을 바쳤던 것입니다.

 

각하도 아시다시피 한국인은 그 누구도 참여하지 않은, 38도선에 관한 1945년

군사 결정의 결과로 자신들의 의사에 反하여 분단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분단은

 북한에서 소련의 지령과 통제 아래 한국의 전통이나 감정과는 전적으로

이질적인 공산정권의 건설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북한 지역에서 군사, 경찰, 재정의 여러 권력을 절대적으로 장악한 공산 분자들은

 소련의 지령 하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과 대다수 국제연합 회원 국가들에

대하여도 처참한 피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을 키울 수가 있었습니다.


소련의 후원을 받은 북한 정권은 6월25일 새벽, 한국군을 일제히 공격하였을 때

이미 자유 대한과 노예적 북한 사이의 군사 분계선으로서의 38선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스스로 없애버렸습니다.

 

이전 상태로 돌아가서 敵이 戰列(전열)을 가다듬어 또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은 그들을 즐겁게 만드는,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 될 것입니다.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우리나라의 가슴 속에 심어서 키워온 제국주의적 침략의

惡性 암세포들을 이번 기회에 영원히 도려내야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남한 사람들과 같습니다. 외부 세력이 훈련시키고 조종하는

소수의 공산주의자들을 제외한 모든 한국인들은 그들의 조국에 충성합니다.

이 전쟁은 南과 北의 대결이 아닙니다.


이 전쟁은 우리나라의 半을 어쩌다 점거하게 된 소수의 공산주의자들과 압도적

다수의 남북한 주민들 사이의 대결입니다. 정부와 국민들은 이제 한국을

통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강력한 우방들이 치르는 막대한 희생을

딛고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언어도단입니다.

 

대통령 각하, 각하께서도 같은 결론에 도달하셨을 것으로 본인은 확신하는

바이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각하께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동의나 승인없이 한국에 관하여 他國(타국)이

결정하는 어떠한 협정이나 양해 사항도 이를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각하께서 최근에 발표하신 성명서에서 본인은 이것이 또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본인은 매일 기도합니다. 한미군의 승리를 위하여, 날씨가 맑아져 미 공군 전투기가

 敵을 발견하고 파괴할 수 있게 되도록, 그리고 충분한 병력과 물자가 최대한 빨리

도착하여 공세로 전환,  강고한 적군을 돌파, 승리의 北進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합니다.

본인은 우리의 大義가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정당성(right)과 강력함(might)이 우리 편이란 사실을 잘 압니다.

영원히 계속될 親愛(친애)의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보냅니다. 


이승만 

 

 

[ 2015-07-30, 01:35 ]

 

Posted by 박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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