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최성규님

 

 알아야 막을 수 있다. 녹내장

녹내장이 당신의 눈을 조여온다.

시신경을 망가뜨리는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말기에나 나타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시신경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복원되지 않으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녹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Lesson 1 녹내장, 왜 생길까?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거나 실명하는 병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방수 흐름] 모양체에 생성된 방수가 홍체와 수정체 사이를 통과해 쉴렘관을 통해 배출된다. 홍채와 수정체 사이가 좁아지거나 쉴렘관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한다.

안압 상승이 가장 큰 원인

녹내장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 빈공간은 방수라는 액체로 가득 차 있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등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수정체를 붙잡고 있는 모양체에서 생성된다. 방수는 동공을 통해 홍채 전면과 각막 후면 사이로 흘러나온 뒤 방수배출구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40세 이후부터 방수배출구가 점점 좁아지면 방수 생성량이 배출량보다 늘어 안구 내 압력(안압)이 높아지는데, 이 압력에 의해 뇌로 연결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녹내장이 생긴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게 된다.

안압 정상인 녹내장 환자 더 많다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녹내장 환자 70~80%는 안압이 높아 생기는 고안압녹내장 환자이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 환자가 70%나 된다. 현재까지 안압이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안압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개인 특성상 안압에 민감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다. 하루 중 안압변동 폭이 커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다.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에는 손발이 차거나, 편두통이 있거나, 혈압이 불안정한 사람이 많다. 실제로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에서 말초혈액순환장애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도 녹내장이 자주 나타난다.

녹내장 자각 증상 알아차리기 어려워

녹내장에 걸리면 시야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는데, 이런 증상은 점점 중심부로 확대된다. 하지만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녹내장은 정기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에 걸리면 눈에 통증이 있거나, 눈이 침침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증상도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반면 갑자기 발병하는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뚜렷한 편이다. 급성녹내장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병한다.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고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 환자 시야진행] 과정 시야 주변부부터
서서히 보이지 않다가 손상 부위가 중심부로 확대된다.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가?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안구에 염증이 있거나, 가족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근시가 있는 사람도 녹내장 발병률이 높다. 이밖에 평소 안압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도 녹내장에 주의한다. 당뇨병은 안압을 높이고, 질환 자체가 신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정기 안과 검진이 큰 도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원상태로 돌릴 수 없다. 따라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녹내장 검사는 안압검사, 시야검사, 시신경검사다. 안압검사는 각막 표면에 안압계를 수직으로 대고 안압을 측정하는 것이다. 시야검사는 시야 손상 여부와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암실에서 반구형 검사장비 앞에서 시행한다. 시신경 검사는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실제 시신경에 나타났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로, 의사가 직접 시신경과 시신경 주위를 들여다보며 녹내장성 손상을 관찰하는 검사다. 최근엔 시신경유두손상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신경유두 단층촬영(HRT)’ 검사가 많이 시행된다.

Lesson 2 녹내장 예방ㆍ관리법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만 40세 이상은 매년 녹내장검사를 받는것이 좋다.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측정 이외에도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섬유층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

목을 조이거나 눈을 압박하지 않는다

넥타이나 목을 죄는 옷은 혈압을 높여 안압 상승의 요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또한 수영할 때 착용하는 물안경이 눈 주위를 많이 압박해도 안압이 상승하므로 녹내장 환자는 주의한다.

얼굴 빨개지는 행동을 피한다

얼굴이 빨개지는 행동은 대부분 안압을 상승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물구나무서기다. 심장이 눈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안압이 상승한다. 색소폰 같은 관악기를 연주할 때도 안압이 상승하므로 피한다.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역기들기처럼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도 안압을 상승시킨다.

어두운 곳에서 눈 사용 금물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이 올라 갈 수 있다. 원시나 노안은 더 심해진다. 어두운곳에서 독서 같은 근거리 작업을 하지 않는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안압이 갑자기 높아 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누어 마신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화가 나는 등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때 혈압이 상승해 안압이 함께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음주는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 카페인 등을 피한다.

 


 

 

 
 
 

수명 10년 늘리는

코호흡의 비밀

 

매시간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행위 중에서도

장수학의 기본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흡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을 자주 찾는 비염이나 감기 환자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호흡법을 모르고 있다.

사실 비만이나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등의

여러 중대질환들도 기실은 잘못된 호흡에서

그 시초를 찾을 수 있다.

산소는 생명을 유지하는 근간이다.

신선한 숲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는 생명을 유지시킬

뿐만 아니라 몸을 정화하는 청정원이다.

필자는 올바른 호흡법을 강조한다.

코 호흡의 장점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코 호흡의 장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반드시 코 호흡을 해야 하는 당위성도 그만큼 커진다.

◈ 첫째, 코로 숨을 쉬면 신체기능이 향상된다

 

입으로 숨 쉬는 가장 큰 이유는 산소 호흡량이 많고

호흡이 쉽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코로 호흡하면 힘이 더 들고,

폐와 심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심폐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겸할 수 있다.

코 호흡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체지방을 분해하는

자연스러운 유산소운동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작은 비장과 좁은 숨길을 통해 호흡하다보니

우리 폐와 심장의 기능이 더 강화된다.

◈ 둘째, 호흡만 제대로 해도 지금의 면역력을

몇 배 더 강화할 수 있다

 

높아진 면역력은 잦은 감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암으로부터도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에너지가 약하거나 과로하는 사람들은

대개 입을 벌려 호흡한다.

그렇게 되면 공기가 입으로 곧장 들어가면서

세균이나 오염된 물질이 걸러지지 못한 채 흡입된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셈이다.

코로 숨을 쉬면 불순물이나 세균이 콧물이나 코털로

걸러져 감기나 갖가지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져서

여러 오염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코의 점막과 코털, 콧물은 오염원들을 일차적으로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반면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건조한 공기가 바로 기도로

유입되어 기관지와 폐를 건조하게 하고 상처를 입힌다.

셋째, 코 호흡은 얼굴 변형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은 구강구조의 변형을 겪을 수 있다.

장기간 입으로 호흡할 경우 잇몸이 서서히 앞으로 밀려나와

돌출형 얼굴이 되고 만다.

비염이 잦은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양악수술에 대해 강한 욕구를 가지게 되는 이유다.

필자는 코 호흡 훈련 시 생각중지훈련도 겸할 것을 권유한다.

생각이 많은 현대인이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코 호흡 + 생각중지훈련이 제공한다.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잡다한 생각과 불안,

걱정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흡훈련을 할 때 모든 것을 잊고 우주의 기운을

빨아드린다는 기분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일에만

집중해보기 바란다.

호흡을 통해 마음까지 정화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코 호흡과 복식호흡은 원래 인류의 신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원래 숨은 코와 배로 들이 마시고 내쉬어야 맞다.

신생아의 숨쉬기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쫒기고 바쁘다보니 편한 방법만 찾게 되고

입 호흡과 흉식 호흡은 그런 급한 마음이 만들어낸

잘못된 호흡법이다.

처음 코 호흡을 시도해보면 꽤 힘들 것이다.

특히 각종 비염을 가진 사람이라면 코 호흡이

숨이 갑갑할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참고 훈련을 지속하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호흡 길이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조금 힘들어도 참고 견디기 바란다.

호흡도 연습해야 험을 명심하라.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아래의 호흡

연습에 정진하기 바란다.

코와 배가 한꺼번에 단련되는 건강 호흡법

 

1. 바닥이나 의자에 편안한 자세로 않는다.

2. 허리를 곧게 편다.

3. 허리는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고 배에 손을 갖다 댄다.

4. 코를 통해 가능한 깊게 숨을 마시면서 배를 최대한

 내민다.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손으로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숨을 들여 마셔야 한다.

이때 어깨와 가슴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숨을 잠시 멈춘다.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상태에서

1초 정도 숨을 멈춘다.

6. 숨을 뱉어내어 배를 완전히 수축시킨다.

코나 입을 통해 배가 쑥 들어갈 정도로 숨을 내쉰다.

코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다소 힘들다면 입을 벌여

‘츠~’하고 소리를 내며 뱉어도 무관하다.

최대한 길게 내뱉는 다는 생각으로 호흡한다.

7. 차츰 호흡 횟수를 늘려간다. 처음에는 1분에 10회 정도,

익숙해지면 1분에 6~8회 정도까지 호흡한다.

처음에는 3분 정도로 시작해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간다.

(끝)

< 이 자료는 2012년도 ‘건강다이제스트’8월호에서 인용됨 >

 

 

 

 

 

Posted by 박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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