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사진
체신부 사진실 에서 현관 계시판에 걸었든 사진을 보네준것 입니다
사진에는 계시판에 부첫든 -앞핑-의 구명이 나와 있습니다
젊은 한때를 바치기도 했었습니다
그것이 월급값 하는줄 알고
1971년 10월 원주에서 장관을 만다
도망 가다 들켰습니다
그래 모자 벋고 인사 했습니다
작업복 입어도 좋아요
장관을 피하면 어떻해요
설해(雪害) 공사 는 잘 되고 있다지요
생각 나는 사진 입니다
[유래]
어쩌다 보니
1970년 10월 5일부로 강릉전신전화 건설국 으로 발령이 됬는데
이곳 눈(雪)만 오면 전보때가 꺽여 넘어지고
무쇠로 된 전기줄 걸이 완금(腕金)이 엿까락 같이 휘고
전기줄은 달아 나고
1970년 그해 넘어진 것이 2 천대 이상 이고
1971년 에도 2천5백 대이상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것 바로 세우고
조금 넘어 지라고 5줄로 꼬운쇠줄( 鋼撚線)을 땅파고 묻어 잡아 매고 있을때 인데
1971년 10월 어느날
청장 高雄 할아버 님이 관내 순시 하신다고
그리고
전보때 매달고 있는것 보신다고
원주 까지 나오라 열락 입니다
비포장 도로 몬지쓰고 6시간 결려 점심때 전에 원주엘 가니
온통 야단인데
원주에 장광님 도 오셨 답니다
신 상철(申尙澈) 장관님
원남나라 대사로 있다 장관 으로 부임 하셨는데
복장 이나 몸 단장이 까다로운데
옷은 정장이고
구두 딲아 신고
머리에 기름 바루고
넥타이 매고
하지 않으면
귀관 하고는
곱고 잘 생기신 얼골 찌부리 시고 하셔서
우리무리 몇의三國誌 에는 도망가라 써 있었습니다
실은 장광님 만나지 않으려 했습니다
강릉에서 비포장 도로 6시간 가면 몬지를 뒤집어 쑨 몰꼴인데
지금 사진에 입고 있는옷이
강릉의 남문시장에서 사입은 지게꾼 옷 단벌 인데
그래 옷이 없어 못입고
도망 치다 잡핀 것 입니다
원주에서 장관 비서 하고
사진실 실장님 하고가 짜고
잠바 입고 도망가는것 잡히고 한것을 사진 찍어
체신부 현관 계시판에 몇달걸어 놨다 가
보네준것 입니다
이 사진은 또 때의 체신문화 誌 에도 실리고 했습니다
이날 강원도의 높은 분 많이 모였 읍니다
도백
군 사령부요인
지역유지
우리화사 의 내 생사여탈권 잡으시분 많이 모여
이분들 점심으로 설농탕 드시고
나도
장관님 맞은 편에 앉아 독대로 쥐약 먹이 듯이
설농탕 한그릇 먹이고 나서
올 겨울 눈에
전보때 200 대 이상 않 넘어지면
서울 오라 하겠답 니다